우여곡절 끝에 두번째 개선된 버전의 유리벽 마운트를 출력해 봅니다.

첫번째 버전에서 고려하지 못했던 몇가지 개선사항들을 적용시켰습니다. 아마도 잘 나오겠죠?

 

#1. 3D프린터로 카메라 마운트 만들기, 첫번째

제가 다니는 교회에는 본당 2층 맨 앞자리가 사진찍기 가장 좋은 포인트 입니다. 허리높이의 칸막이 벽위로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유리벽 위에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도록 마운트를 제작해 볼 생각입니다.

 

#2. 카메라 마운트 만들기, 두번째

10시간 가까운 기다림끝에 드디어 모델링했던 '유리벽 마운트' 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생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네요.

모델링 과정에서 부터 고려해야 할 것들이 참 많네요.

 

 

 

처음 버전보다 좀 작은 사이즈로 출력이 되고는 있습니다만, 강도를 높이기 위해 밀도를 5% 정도 더 높였기 때문에 출력시간은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번 출력은 대략 10시간 내외였는데, 그래도 다행히 그정도까지는 아닌것 같네요.

 

 

7시간이 넘는 노력(!) 끝에 이제 어느정도 출력이 완성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크기도 적당하고 무엇보다도 둥글둥글해진 외관이 맘에 드네요. 처음의 실패를 교훈삼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드디어! 출력 완성입니다. 중간에 카메라 마운트를 위한 볼트를 넣을 원통형 공간을 삽입해 주었는데, 적당한 크기로 잘 자리를 잡았습니다. 맘에 듭니다.

 

출력이 뒤집힌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화면의 베드 부분이 사실은 출력물의 윗쪽이 됩니다. 중간에 유리벽에 걸릴 홈과 원통형 공간이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향으로 출력을 했더라면 그 빈공간이 서포트들로 매워져 출력이 되었겠죠. 이렇게 뒤집어 출력을 하니 바닥의 베드쪽에 약간의 서포트들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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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트 부분이 많이 않아서 제거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포트 제거 작업외에 추가 작업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카메라 마운트 규격인 1/4" 볼트가 들어갈 공간이 약간 뻑뻑해 보입니다. 이전 버전에서 너무 작게 출력이 되어서 1mm 정도 더 여유있게 모델링 과정에서 수치를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수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서포트를 제거한 부분이 약간씩 거칠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그곳들을 그라인더로 갈아내기로 했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볼트를 끼워줄 차례입니다. 아래쪽 홀을 이용해서 볼트를 넣어줍니다. 그라인드를 이용해 나사산이 들어갈 공간을 좀 넓혀 주었습니다. 이왕이면 꼭 맞게 삽입되는 것이 좋기때문에 너무 헐겁게 되지 않도록 조금씩 작업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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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볼트가 잘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볼트를 고정하기 위해 윗쪽에 끼운 너트도 정확하게 잘 들어갑니다. 두번째 버전을 모델링 하면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아래쪽 볼트 헤드 부분은 6각으로 하고, 윗쪽 너트가 매립될 부분은 원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야 너트가 돌아가며 체결이 될 테니 말이죠. (첫번째 버전에서의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쨘~! 최종 결과물 입니다. 생각해 보면 유리에 끼우는 다리 부분과 카메라와 체결할 마운트 부분, 이렇게 두 부분인데 참 멀리 돌아서 왔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만족스럽기도 하네요!!

 

며칠에 걸쳐 했던 작업인데 이게 뭐길래~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바로 이녀석 입니다. 다른 분들께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자리에 앉아서 리모컨으로 강단의 모습을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커스텀 카메라 마운트' 인 셈이죠.

 

기대이상 입니다!

 

대표이미지

 

 

 

 

본 포스팅에 사용된 da Vinci 1.0w XYZprinting 에서 체험 제품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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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3D Printing

날짜

2017. 3.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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