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 를 통해 펀딩 중인 아이폰 카메라 그립 픽타 PICTAR
크라우드 펀딩을 했던 아이디어 제품들이 하나둘씩 배송되어 오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예정된 기간보다 배송 기일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몇차례의 경험들을 통해 얻은 교훈(!) 은 제품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PIECE Dual sim adapter 개봉 실망기 - 클라우드 펀딩의 문제
제품 자체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고, 초기 개발자들의 어려움을 생각해 왠만하면 후한 점수를 주던 이전의 생각들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고객'은 그들의 테스터가 아닐뿐만 아니라, 더 큰 고민과 연구 없이 그럴듯 하다는 생각만으로 일을 벌리는것은 그 생각을 믿고 참여해준 고객(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본인 자신들에게도 좋지 않은 경험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오늘 발견(?)한 캠페인. 아이폰 카메라 그립 PICTAR.
캠페인 페이지를 쭈욱 둘러본 다음에 드는 몇가지 생각(의견) 을 메모한다.
1. 스마트폰 카메라의 최대 장점 (거의 유일한 장점) 인 언제나 가지고 다닌다는 점. 휴대성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류의 스마트폰 악세사리 (또는 앱세사리) 들은 사용을 위해 스마트폰과 별도로 휴대를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마트폰의 활용도 중 사진 촬영이 99% 대부분의 용도인 경우라면 모를까, 자신의 스마트폰 활용중 카메라가 '주요 용도 중 한가지' 정도 라면 생각보다 활용도는 무척 적어진다는 점.
그런 측면에서 보면 LG의 스마트폰 Friends 전략에 몇점 점수를 더 얹어주고 싶다.
2. 물리적인 컨트롤 키 활용
아이폰의 스크린터치를 통해서 컨트롤 해야 했던 것들을 물리적인 컨트롤 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무척 편리할 수 있다. 모드를 변경하거나 노츨과 셔터 스피드 등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사진을 더 쉽게 (어쩌면 더 잘~) 찍을 수 있게 해 준다.
한가지 체크해야 할 사항은 줌 Zoom 링과 윗쪽 콜드슈 Cold Shoe.
스마트폰의 줌 Zoom 기능은 일반카메라의 '광학 줌' 과는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줌 이라기 보다는 크롭 Crop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콜드슈 Cold Shoe 의 활용도 생각해 볼 일이다. 하단의 삼각대 등에 마운트 할 수 있는 1/4" 소켓과 함께 외부 장비를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콜드슈일텐데, 동영상에서 처럼 조명 라이트를 이용한 것 외에 또 어떤것에 활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심지어 아이폰의 경우 카메라와 함께 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데 말이다.
사운드 확장을 위해 외부 마이크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이어폰 잭이 카메라와 반대쪽 하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불가능!
4.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경우 폰의 교체 주기는 2~3년 정도.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들에게는 그냥 패스! 이용자는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이후에도 아이폰을 사용하게 될 사람들에 한정된다.
별도의 배터리를 (CR 1/2 AA) 를 이용해야 하고, 배터리는 6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3. 가격
킥스타터에서 캠페인을 시작할 당시에 참여한 얼리버드들에게는 $70. 지금(2016년 4월 22일) 은 $90 달러에 참여하거나, 친구와 함께 2세트 콤포에 $160 참여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적당한 가격인지는 직접 활용할 본인의 몫이다. 참, 배송료는 별도다.
배송 예정은 올해 11월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