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정도 된 것 같다. 오늘 확인을 해 보니 아직도 배송중이다. 
샤오미 미밴드2 가 출시되고 바로 주문을 해 두었는데, 알리에서는 아직 소식이 캄캄하다.

지난 7월 코엑스에서 있었던 2016 KITAS 전시회에서 우연히 발견(!)한 샤오미 부스에서 마침내 미밴드2 를 구입했다.
  


미밴드2의 장점 몇가지들 

출시전 부터 미밴드2 를 많이 기다렸던 이유는 물론 스마트밴드의 유용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전 버전 (미밴드1) 에서 가지고 있었던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해결되었다는 점 때문이었다. 물론 그만큼의 가격은 올라갔지만!!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미밴드2 는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므로써 전작에 비해 여러가지 기능을 기기자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을 수 있다. 시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기에서 운동량 (하루동안의 걸음 수) 와 심박수, 베터리 잔량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과 지금까지의 누적상황등을 그래프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기기 자체에서 즉각적으로 확인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시계 부분이 유용한 부분이라고 느끼고 있는데, 기존의 미밴드1 에서는 시계와 밴드, 이렇게 두가지를 모두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쪽으로 몰아서 착용하고 다니기도 번거롭고, 그렇다고 양쪽 팔에 시계와 미밴드1 를 하나씩 차고 다니기에도 좀 우습꽝스럽다고나 할까? 

시계 기능과 더불어 또 하나의 큰 장점은 바로 베터리 성능이다. 미밴드2 구입 후 9일간 몽골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출국전 완충으로 여행일정 내내 베터리에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었다. (심지어 베터리 잔량은 55% 정도가 남았다) 샤오미에서는 1회 완충으로 약 3주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달에 두번 정도면 일상적인 사용에서라면 충분할 정도로 베터리 부분에 있었더는 최적화가 이루어진것을 알 수 있었다.

 


터프한 사용 후 발견된 몇가지 단점들 

몽골 여행을 앞두고 미밴드2 를 가지고 가겠다고 결정을 하고 한가지 테스트를 해 볼 계획이었다. 여행기간 내내 한번도 손목에서 벗지 말고 사용해 보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터프한 사용 테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여행 초기에는 혹시나 베터리가 그 전에 다 닳아버리면 어떡하나 약간의 걱정이 있었지만, 여행 절반이 지날때 까지 잔량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그 부분은 더이상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다. 

다만 몇가지 작동에 오류들(오차들) 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첫번째 문제는 디스플레이가 켜지는 시간에 대한 문제다. 

미밴드2 의 디스플레이는 평소에는 꺼져 있다가 사용자가 손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려고 할때 즉각적으로 켜져 시간을 나타내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그러니까 시간을 보고 싶으면 팔을 올리고 약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별 문제가 아닐수 있는데, 누군가 시간을 물어보고 그 사람에게 시간을 알려줘야 할 상황에서는 그 어정쩡한 시간의 갭이 좀 아쉽게 된다. 게다가 가끔은 팔을 '정확하게' 들어올리지 않으면 디스플레이가 작동을 하지 않기도 한다. 결국 이 문제는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있는 터치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해결을 했다.  

두번째 문제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그 반대의 상황이다. 

멀쩡히 있는데 그냥 켜지는 디스플레이 상황. 몽골의 게르에서 어두컴컴한 상황에서는 그 약한 미밴드2 의 불빛마져 환하게 느껴진다. 심지어 몸을 움직일때 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게 되는 난감한 상황에서는 왼쪽 팔을 그냥 침낭 안에 넣어두고 잠에 드는 수 밖에 별다는 방법이 없었다.

신뢰감이 떨어지는 만보기에 대한 생각

울란바토르에서 홉스굴까지. 새벽 6시 45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2시에 도착을 하게되는 정말 엄청난 일정이었다. 거리도 거리지만, 여정의 절반 이상은 비포장도로와 포장은 되었지만 깨진곳이 많아 덜컹거리는 길들이다보니 생각보다 힘든 여정이 었다.

저녁 10시경. 하루 종일 차속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다가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피로가 몰려왔다. 시간을 확인하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확인했던 하루동안의 내 발걸음 수는...


대표이미지밤 10시경, 27,357 걸음 신기록!!


하루종일 움직인 것이라고는 차 안에 앉아 있다가 시간되면 차에서 내려 세끼 밥 먹은게 전부인 나에게 2만 7천 걸음의 공로를 인정해 주시는 마음은 충분히 공감이 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이런게 아니지 않는가!

몽골에서 말타기와 샤워하기


홉스굴에서는 말타기를 했다. 말을 탈때 미밴드2 만보기의 만보기는 어떻게 작동을 할까? 결론은 내가 걷는 것이 아니니 말을 타고 이동할 동안에는 만보기 숫자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 앞서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이게 더 신기하다.

또 한가지 샤워할때 미밴드2를 손목에 찬 상태로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건 지금이라도 당장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는 문제인데, 물이 터치버튼에 적당한 압력으로 닿을때 마다 손으로 버튼을 터치하는 것 처럼 디스플레이가 계속 변경된다. 샤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심박수 체크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양지해 줄 것!

또 다른 베터리 문제 

여행 후 열흘 이상 미밴드2 를 무척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 일단 앞서 설명한 것 처럼 베터리도 오래가고, 가볍고 작은 사이즈여서 착용감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만 샤워를 하고 나면 미밴드2 코어와 밴드줄 사이의 틈에 물기가 남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새로 알게된 점이다.

그런데, 이런 소소한 문제들 보다 더 치명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미밴드2 의 사용시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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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스마트폰의 베터리 문제다. 앞서 언급했던 미밴드2의 베터리가 아니라 연동해 사용중인 스마트폰의 베터리가 생각보다 많이 소모된다는 점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밴드2 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폰에서 오는 전화와 문자, 알림등을 제공해 주게 된다. 이때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이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는 반드시 블루투스를 켜두어야 하는데, 이 블루투스로 인한 베터리 사용량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앞서 몽골에서의 여행중에도 스마트폰의 베터리 소모가 심한 편이었는데, 당시에는 몽골의 3G 나 와이파이등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발생되는 문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확인을 해보니 꼭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사실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내 경우도 블루투스로 스피커, 키보드, 패드 등등을 연결해 놓고 사용중이기는 하지만, 이런 기기들은 필요시에만 블루투스를 켜 사용을 하고 평상시에는 꺼 두었기에 그동안은 별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만 미밴드2 의 경우는 전화나 문자등의 알림을 받기 위해 항상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 두어야 한다는 점은 이용자로써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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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Devices

날짜

2016. 8. 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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