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밴드2의 장점 몇가지들
출시전 부터 미밴드2 를 많이 기다렸던 이유는 물론 스마트밴드의 유용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전 버전 (미밴드1) 에서 가지고 있었던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해결되었다는 점 때문이었다. 물론 그만큼의 가격은 올라갔지만!!
터프한 사용 후 발견된 몇가지 단점들
몽골 여행을 앞두고 미밴드2 를 가지고 가겠다고 결정을 하고 한가지 테스트를 해 볼 계획이었다. 여행기간 내내 한번도 손목에서 벗지 말고 사용해 보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터프한 사용 테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여행 초기에는 혹시나 베터리가 그 전에 다 닳아버리면 어떡하나 약간의 걱정이 있었지만, 여행 절반이 지날때 까지 잔량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그 부분은 더이상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다.저녁 10시경. 하루 종일 차속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다가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피로가 몰려왔다. 시간을 확인하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확인했던 하루동안의 내 발걸음 수는...
밤 10시경, 27,357 걸음 신기록!!
하루종일 움직인 것이라고는 차 안에 앉아 있다가 시간되면 차에서 내려 세끼 밥 먹은게 전부인 나에게 2만 7천 걸음의 공로를 인정해 주시는 마음은 충분히 공감이 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이런게 아니지 않는가!
몽골에서 말타기와 샤워하기
홉스굴에서는 말타기를 했다. 말을 탈때 미밴드2 만보기의 만보기는 어떻게 작동을 할까? 결론은 내가 걷는 것이 아니니 말을 타고 이동할 동안에는 만보기 숫자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 앞서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이게 더 신기하다.
또 한가지 샤워할때 미밴드2를 손목에 찬 상태로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건 지금이라도 당장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는 문제인데, 물이 터치버튼에 적당한 압력으로 닿을때 마다 손으로 버튼을 터치하는 것 처럼 디스플레이가 계속 변경된다. 샤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심박수 체크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양지해 줄 것!
또 다른 베터리 문제
여행 후 열흘 이상 미밴드2 를 무척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 일단 앞서 설명한 것 처럼 베터리도 오래가고, 가볍고 작은 사이즈여서 착용감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만 샤워를 하고 나면 미밴드2 코어와 밴드줄 사이의 틈에 물기가 남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새로 알게된 점이다.
그런데, 이런 소소한 문제들 보다 더 치명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미밴드2 의 사용시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바로 스마트폰의 베터리 문제다. 앞서 언급했던 미밴드2의 베터리가 아니라 연동해 사용중인 스마트폰의 베터리가 생각보다 많이 소모된다는 점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밴드2 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폰에서 오는 전화와 문자, 알림등을 제공해 주게 된다. 이때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이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는 반드시 블루투스를 켜두어야 하는데, 이 블루투스로 인한 베터리 사용량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앞서 몽골에서의 여행중에도 스마트폰의 베터리 소모가 심한 편이었는데, 당시에는 몽골의 3G 나 와이파이등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발생되는 문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확인을 해보니 꼭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사실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내 경우도 블루투스로 스피커, 키보드, 패드 등등을 연결해 놓고 사용중이기는 하지만, 이런 기기들은 필요시에만 블루투스를 켜 사용을 하고 평상시에는 꺼 두었기에 그동안은 별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만 미밴드2 의 경우는 전화나 문자등의 알림을 받기 위해 항상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 두어야 한다는 점은 이용자로써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