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가 앞으로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요즘 저녁식사때 아이들과 자주 나누는 주제입니다.
여러가지를 상상해 볼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시대가 '상품의 이동' 시대였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그 '상품' 을 출력해 사용하는 시대가 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이제 인터넷으로 그 도면(데이터) 를 다운 받아 3D 프린터로 직접 출력을 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얘기죠. 물론 본인의 목적에 맞춰 모델링을 직접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이미 만들어져 있는 모델링 데이터(도면) 을 구입해 출력만 하면 되니까,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3D 프린터를 이용해 출력할 물건은 바로 그렇게 '모델링 데이터'를 다운받아 출력할 물건입니다.
제가 애용하고 있는 액션캠 고프로 Gopro 용 악세서리 입니다. 고프로에 끼워 놓기만 하면 다양한 각도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멀티앵글 스탠드 입니다.
이미지 출처 www.rogeti.com
이런 제품입니다. 실제로 판매중인 제품이고, 얼마전까지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 indiegogo 에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었죠. 간단해 보이는 제품인데, 은근히 쓸모가 많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펀딩 기회를 놓쳐 아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해외사이트에서 구입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거 하나를 구입하려고 해외배송료까지 지불하는건 좀... 그랬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rogeti.com
이렇게 다양한 각도로 고프로 카메라를 끼울 수 있고, 바닥면이 각기 다른 각도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총 20가지의 화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미지 출처 www.rogeti.com
크기도 적당해서 고프로를 가지고 다닐때 언제든 휴대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Gopro Polyhedron Stand https://www.thingiverse.com/thing:2084716
잘 알려져 있는 3D 프린터 STL 파일 공유사이트인 싱기버스 Thingiverse 에서 'Gopro' 키워드를 통해 유사한 모델을 찾았습니다. 고프로 관련된 아이디어 제품들이 엄청나게 많이 검색이 되어 좀 놀랐습니다.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있더라구요. ㅎㅎ
싱기버스에서 다운 받기 https://www.thingiverse.com/thing:2084716
파일을 다운받아 압축을 풀면 STL 파일이 나옵니다. 제가 사용중인 다빈치 Jr. 1.0w 에서의 출력을 위해 XYZware 로 파일을 불러옵니다. 파일을 따로 모델링을 하거나 할 필요없이 다른 사람이 공유해 준 STL 파일을 직접 사용을 하게되니 정말 간단하네요. 파일을 무선으로 프린터로 보냅니다.
출력 설정을 하면서 지지대(서포트) 를 써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는데, 배드 표면과의 각도가 최대 45도 까지라서 일단 서포트 없이 출력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필라멘트는 약 7m 정도, 시간은 1시간 21분이 예상되네요. 출력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상보다 30여분이 더 소요되어 드디어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쨘~!
그동안은 주로 고프로를 하우징에 넣어 사용을 했었는데, 오늘 만든 이 멀티앵글 스탠드에 끼워 사용하려면 커버를 벗기고 알카메라로 사용을 해야 하니까 좀 조심스럽네요. 아무리 고프로가 액션캠이라고는 하지만, 제 고프로는 소중하니까요 ㅎㅎ
후작업으로 틈틈히 튀어나와있는 거친 부분들을 찾아 그라인더로 작업을 해 줍니다. 손으로 만져봐 매끈해 지도록 구석구석 거친 부분을 찾아 작업을 했습니다.
무척 맘에 듭니다. 크기도 휴대하기에 적당해서 고프로와 함께 휴대하면 딱! 좋겠네요.
요즘엔 고프로4 세션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고프로 세션을 위한 멀티앵글 스탠드도 한번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이건 싱기버스 찾을 수 없으니까 별도로 모델링을 해 봐야 겠네요. 좀 더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da Vinci 1.0w 은 XYZprinting 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사용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