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에서 리퍼로 풀렸던 노트북 컴퓨터 아수스 Asus EeeBook X205TA 를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윈도우10 재설치 문제로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이런 저런 세팅을 마치고 나니, 정말 가벼워 휴대도 간편해 서브 노트북으로 A+ 점수를 줄 수 있을만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직구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녀석도 플러그에 문제가 있는데요. 미국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보니 우리나라와 충전기의 플러그 모양이 좀 다릅니다. 우리나라 예전 110V 모양이죠.
돼지코를 끼워 사용하면 되긴 하지만, 뭔가 좀 불편합니다.
결국 다용도로 사용할 만한, 그리고 어느정도의 휴대성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제품이 있는지 검색을 시작해 봅니다.
그렇게 몇가지 제품을 검색하다가 내린 결론! 가성비 갑인 샤오미 Xiaomi 제품으로 결정, 주문 후 배송을 받았습니다. 간단하게 표현했지만, 알리를 통해 구입을 했기 때문에 구입에서 배송 완료까지는 보름 정도가 걸렸습니다. 가격은 US$9.99, 구입은 이곳 에서 했습니다. (그새 가격이 좀 올랐네요)
<Xiaomi Power Strip with 3 USB Quick Charger>
그런데 이 멀티탭도 사실은 중국 내수용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사용하는 플러그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와 다르죠. 때문에 약간의 작업을 해 줘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돼지코 필요 없이 말이죠.
먼저 준비물을 좀 챙겨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구입한 샤오미 멀티탭, 바꿔줄 우리나라 220V 모양의 플러그 가 있어야겠죠. 그 밖에 니퍼와 드라이버 등의 공구가 좀 필요합니다.
먼저 멀티탭 선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멀티탭 본체를 포함 전체 길이가 1.8m 정도로 제법 길기 때문에 저는 선 길이를 약 110cm 정도로 해 잘랐습니다. 휴대성도 생각해서 그 정도가 적당해 보이네요.
니퍼를 이용해 겉 피복을 벗겨냅니다. 생각보다 외부 피복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니퍼로 살짝만 찝어 벗겨내셔야 합니다. 막상 선을 잘라 내부선을 보니 생각보다 선들이 좀 얇네요.
겉피복은 서너방향으로 조금씩 찝어주고 난 후 니퍼를 이용해 당겨주면 잘 벗겨집니다. 이때 내부 케이블의 피복이 벗거지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겉피복을 벗겨내고 나면 안쪽에 3가닥의 선이 나옵니다. 이 중에서 연두색+노란색으로 되어 있는 선이 '접지선' 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교류전기를 쓰고 있기 때문에 진갈색 선과 파란색 선은 서로 바뀌어도 상관없지만, 중간에 있는 접지선은 정확하게 연결을 해야 합니다.
이제 새로 사용할 플러그를 준비합니다. 저는 집에서 굴러다니는 녀석이 있어 재활용할 생각입니다. 다이소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고 하네요. 요즘엔 동네 철물점보다 다이소를 더 자주 이용하게 되는것 같네요.
나사를 풀어 각 색깔의 선들을 연결해 줍니다. 앞서 말했던 것 처럼 중간의 접지선도 알맞게 연결해 줍니다.
여기까지 연결이 끝났다면 사실상 샤오미 멀티탭 개조 과정은 90% 이상 완료가 된것입니다.
플러그 커버를 덮고, 나사로 고정을 해 줍니다. 그리고 커버에 선도 단단히 고정을 해 주면 전체 작업이 완료됩니다. 단단히 고정을 시켜야 이용중에 선이 빠진다든지 하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습니다.
완료가 되었습니다. 연결을 해 보니 스위치에 불도 잘 들어오고, 작동도 괜찮습니다.
이젠 어느나라에서 구입한 가전제품이라도 플러그 걱정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것 같아 좋습니다. 게다가 USB 를 이용할 수 있는 포트가 3개 추가로 되어 있으니,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샤오미 멀티탭 Xiaomi Power Strip 은 기존에 사용하던 멀티탭과는 달리 얇고 심플하게 디자인된 제품이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멀티탭으로 사용하기에도 괜찮아 보이네요.
작업하고 남은 중국형 플러그도 나머지 케이블을 이용해 중국에서 사용가능한 전원 케이블을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