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위에 어정쩡하게 놓여진,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해 늘 '너저분한 책상' 의 주범이 되곤 했던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놓일 수 있는 '전용좌석' 을 만들어주기로 결정 했다. 스마트폰을 위해, 더 나아가서는 1 정도 더 깔끔해질 책상을 위해!!


'장소' 를 물색하다가 모니터 받침대를 이용하기로 하고 몇가지 스케치를 해 본다.


아이디어 스캐치


몇가지 생각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해서 그걸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과정은, 사실 3D 프린팅 작업과정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모델링에 앞서 머릿속 생각들을 정리해 본다는 의미 외에도 몇번 끄적거리는 것만으로도 보다 구체적인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좋은 '계획서' 가 된다는 점에서 이런 스케치 연습은 3D 프린팅 과정의 첫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에 필요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모니터 받침대의 바닥면, 강화유리에 끼워서 사용할 스마폰 거치대

- 모니터 받침대의 강화 유리 두께는 5mm

- 적당한 각도로 세워진 스마트폰 거치면 (대략 35도 로 결정)

- 하단 부분에 충전 케이블을 위한 공간



스케치를 바탕으로 모델링 하기


필요한 요소들을 고려해 대략적인 스캐치가 구현이 되면 다음은 본격적인 모델링 작업이다.

모니터 받침대의 강화유리가 끼워질 곳의 폭을 1mm 더 넓게 해서 모델링을 완성했다. 폭이 넓어 유리에 끼울때 헐거우면 다른걸 보강해 끼워 사용하면 되지만, 이 폭이 너무 딱맞거나, 심지어 좁으면 사용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이즈를 꼭 맞추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약간의 여유를 두어야 편리하다는 점도 몇번의 실수 이후, 터득하게 된 소소한 노하우다. 


슬라이싱 (XYZware Pro)


모델링을 마쳤다면, 이제 슬라이싱을 해야 할 차례.

이번에도 역시 XYZprinting 의 da Vinci Jr 1,0 Pro 에서의 출력을 위해 XYZware Pro 가 수고를 해 주었다. .3w 로 추출 (Export) 완료.


출력 준비를 위해서 고려해야 할 점 중에 으뜸은, 바로 출력 방향의 결정이다. 3차원 (3D) 로 출력이 되는, 한단한단 차곡차곡 쌓아 제품을 만들어 내는 프린팅 과정을 충분히 고려해서 출력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재료인 필라멘트의 사용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물론 제품의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이번 스마트폰 홀더 제작과 출력은 바로 이런 방향, 측면으로 쌓아가는, 출력방향을 결정했다.

전체적으로는 출력물의 바닥면에 공간이 있는 구조인데, 이를 위해서는 중간 지지대 삽입 정도만 넣어주면 될 듯하다. 


파일 내보내기 - 지지대 선택


파일 정보 확인


마지막으로 파일을 한번 점검하고, 대략적인 출력시간까지 확인을 해 둔다. 이제부터는 나의 3D 프린터 da Vinci Jr 1.0 Pro 가 알아서 작업을 해 줄 차례다.


da Vinci Jr 1.0 Pro 출력시작


본격적인 출력을 시작한다. 출력 과정중 대략적인 작업시간을 측정해 보여주는데, 대부분은 초기 측정된 시간에 비해서 실 출력시간에는 큰 차이를 보일때가 있다. 이번 스마트폰 홀더 출력의 경우도 실제로는 4시간 남짓 소요됐다. 앞서 '파일정보' 에서 보여주었던 수치가 더 정확한듯 하다.


3D프린터로 출력 완료


4시간여의 기다림(!) 끝에 출력 완료. 역시나 무척 맘에 든다. 하단 바닥면에 서포트를 설정해 출력을 했는데, 막상 출력된 상태를 보니까, 서포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도 될것 같다. 

머릿속 상상이 그림으로 표현되고, 그 그림이 다시 실제 유형의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늘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지만, 이번 스마트폰 홀더는 참 맘에 든다. 투 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체없이 바로 하나 더 출력 하기 시작!!


대표이미지스마트폰 홀더


일단 같은 두께(5mm) 의 유리에 끼워서 테스트. 아주 만족스럽다. 다만 폰이 놓여질 곳의 각도가 좀 더 세워졌으면 좋았겠다 싶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할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모니터 받침대 앞쪽으로 약간 튀어나온듯한 디자인인데, 공간활용에 대한 장점도 맘에 든다.

역시 내가 필요한 건, 내가 만들어서 쓰는게 제일 나은듯!!!


파일 공유 https://www.thingiverse.com/thing:2705430




본 포스팅에 사용된 da Vinci Jr 1.0 ProXYZprinting 에서 체험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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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3D Printing

날짜

2017. 12.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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