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만 하면 속이 쓰린,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실패사례 들을 뒤로 하고, 모처럼 크라우드 펀딩에 올라온 아이템중 맘에 드는 녀석을 발견했다. 지체없이 펀딩 참여! 그러니까 구매버튼을 눌러버렸다.
일사분란하게 이런 메일이 도착!
오늘의 질러봄은 바로 REMOVE 에서 새로 출시 준비중인 REMOVE-K1, 핸디 짐벌 카메라다. 한손으로도 운용이 가능한 짐벌에 카메라까지 땋! 하니 붙어있는 바로 이런 녀석.
아마도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는 DJI 의 오스모 가 경쟁제품이 될 듯 한데, 상당히 작은 사이즈에 짐벌 자체가 컴팩트하게 나온 디자인이라 한동안 짐벌을 멀리해왔던 내게도 이정도라면 만족할만하다. 물론 늘 그렇듯, 온라인상의 이미지와 직접 사용시 노출되는 장단점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만 잘만 사용하면 그동안 사용하던 장비들 중 상당수를 중고나라로 보내버려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니, 그만큼 기대가 크다 하겠다.
REMOVU K1 펀딩 참여하기 (100달러 저렴하게 구입하기)
REMOVU K1 을 선택한 이유는 딱 3가지
1. 제조사가 REMOVU 라는 점.
최소한 한국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없다. 언제고 제품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은 여러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미 이전 출시 제품이었던 (약간 다른 카테고리이지만,) REMOVU S1 에서의 아쉬운 부분들을 덜어냈다는 점에서도 REMOVU 의 차기작인 REMOVU K1 를 선택할 충분한 이유가 됐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2. 컴팩트한 사이즈, 디자인
짐벌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그 편리함을 넘어서는 거추장스러움은 내게는 늘 불만스러운 일이었다. 지금도 인기가 좋은 DJI 오스모나, REMOVU S1 을 팔아치웠던 이유도 바로 상전모시듯 업고 다녀야 했던 그 '예민한' 것이 이유였다.
전작들이 '양팔벌려 좌우로 정렬' 이라면, REMOVU K1 의 디자인은 '반팔벌려 ' 정도라고 할까? 그만큼 컴팩트 하고, 부담이 적다. 최소한 업어키워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이 무엇보다도 맘에 든다.
3. 외부마이크, 1/4" 마운트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영상의 절반은 사운드, '소리' 에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만큼 영상에 소리를 함께 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인데, 최근 영상기기들이 '아주 컴팩트' 해 지면서, 그리고 자체 카메라에 온갖 소리를 다 담을 수 있는 고성능 마이크들이 장착이 되면서 기호에 맞게 마이크를 골라서 사용할 기회를 잃어가고 있던 차! REMOVU K1 은 이런 내 개인적인 취향까지도 함께 담겨있다는 점이 맘에 든다.
전작이었던 (아닌가?) S1 을 리뷰하면서 제안했던 하단에 1/4" 마운트 장착 문제도 거뜬히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몇점 정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다. 생각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 트라이포드에도 바로 장착할 수 있는, 뭐 그런거~!
그외에 잡다한 장점들이 좀 있다. 4k 촬영이 가능하다든지, LCD 모니터가 기본 장착이 되어 있다든지 하는 뭐 그런거 정도. 베터리 운용시간도 4시간이라는 점 정도. 뭐 그런거 정도!
그렇다고 우려할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컴팩트해 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짐벌은 짐벌이다. 그것까지 꼼꼼히 따져보지는 못했지만, 설마 케이스가 소프트 케이스로 제공되는 건 아닌지 하는 염려가 생긴다. 펀딩 페이지에서는 그렇게 보이는데, 오랫만에 안경알을 한번 더 닦고 봐야겠다.
베터리 하단에 1/4" 마운트가 함께 장착이 되어 있는데, 이부분이 좀 무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 충전이야 USB 로 하면된다고 하지만, 베터리를 탈착해서 충전할때 본체의 보관 (또는 거치) 방법도 직접 살펴보기 전까지는 몇점을 줄 수 있을지 미정이다.
펀딩에서는 악세서리 킷 이라고 렌즈 커버등을 별도로 판매를 하는데, 이건 좀 대략난감이다. 키트에 포함된 아이템들 중, 최소한 렌즈 커버정도는 기본 패키지에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모든 카메라에 렌즈는 보호받아야 할 마땅한 권리가 있으니까!
REMOVU K1 펀딩 참여하기 (100달러 저렴하게 구입하기)
REMOVU S1 의 펀딩에 참여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제품 배송예정이 올해 12월로 되어 있다는 점이, 참 많이 준비를 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펀딩에 참여했던 베커들도, REMOVU 측에서도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었는지 모른다.
9월에 펀딩을 시작해 12월 배송이면 2개월 남짓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면 REMOVU K1 을 만나게 된다.
만남 이후의 이야기는, 12월 언제쯤에 계속될지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