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일본여행때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참 탐나는 물건이 하나 있었다.
뭐 그렇다고 엄청 대단한 물건도 아니었는데, 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 1,000엔 정도 건네주고 달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혹시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정도에 가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일정중에 따로 매장을 방문해서 찾아보기도 했던 녀석이다.
그런데 바로, 짠!!
다름아닌 조그마한 탁상시계, KLOCLIS! (사실 제품명도 오늘에야 알았다)
우연찮게 이케아에 다른 물건을 사러 갔다가 정작 찾던 물건들은 품절이라 헛걸음을 할 뻔했던 차에 정말 우연찮게 발견했다.
이렇게 생겼다.
화이트 외에도 몇가지 색 제품이 더 있었는데, 내가 택한 것은 오사카의 그 게스트하우스에서 봤던 바로 그 화이트!
그저 평범한 디자인의 시계로 보이지만, 내가 맘에 들어했던 부분은 바로 4가지로 변신(!) 을 한다는 점.
처음엔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4방향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버튼인줄 알고 눌러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사실 아이콘 모양을 위쪽으로 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변신을 하게 되는 무척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심플한 녀석이다. 심지어 배경색까지도 확~ 바뀌면서 말이다. ㅎㅎ
시계방향으로 90도씩 돌려보면 차례로 시계 -> 알람 -> 타이머 -> 온도계 까지 자동으로 작동이 된다.
시계의 시간이나 날짜를 맞추는 것도 심플 그 자체!
뒷면 버튼이라고는 딱 두개 뿐이다. 'SET' 버튼과 위로 올리는 '화살표' 하나.
작은 박스안에 8개국어로 된 사용설명서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설명서 찾아읽는 시간보다 그냥 몇번 눌러보는게 더 빠르다.
베터리는 AAA 타입 두개가 들어가는데, 다이소에서 1,000원에 8개 짜리로 급구 후 장착완료.
시계 5,900원 + 베터리 1,000원.
오늘 득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