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의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요즘같은 시대는 사진을 찍는 카메라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의 구분이 참 모호해 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메라가 이미 상당한 수준의 동영상 촬영기능을 갖추고 있고, 캠코더들도 그 영상에서 스틸샷을 골라 사용하더라도 사진의 그것과 별반 차이 없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과 동영상은 촬영에서 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몇가지 부분에서 차이를 갖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촬영의 범위' 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진을 위한 삼각대 vs. 동영상을 위한 삼각대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부터는 이전에 사용하던 '사진용' 삼각대에서 몇가지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00년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동영상 촬영이라는 것이 사진과 달리 찰나의 기록 이라기 보다는 흐름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동영상을 찍는 카메라가 피사체의 움직임과 함게 자연스럽게 그 시선을 움직여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불편함' 의 원인이었을까요?
문제는 바로 헤드 Head 부분에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해 주면 되는 사진용 헤드와 달리 동영상용 헤드는 상하좌우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러니까 Pan 과 Tilt 가 가능해야 하는 것이죠. 동영상용 헤드에 긴 막대(핸들) 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비디오 헤드도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용도에 맞는 헤드를 선택하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제 경우는 맨프로토 128RC 를 선택했는데, 저렴한 가격과 기존에 사용하던 카메라 플레이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선정' 이유 였는데요. 사용해 보면~ 꽤 만족스럽습니다. ^^
삼각대, 없으면 안될만큼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용해 보면 할수록 편리함이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