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Gopro 를 비롯한 액션캠의 활용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작고 가벼다는 이유로 고프로를 자주 휴대하곤 하는데요. 작은 크기에 비해 화질도 충분하고 만족스러운 영상을 제법 많이 건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카메라가 작다 보니 기존의 카메라에서는 만들기 힘들었던 화각을 잡을 수 있고, 액션캠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아웃도어 활동에서 다양하게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마운트가 하나둘씩 늘어가긴 하지만요... ㅡㅡ;;)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프로 (기타 대부분의 액션캠에서도 역시~) 는 그 영상에서 이미 액션캠으로 촬영이 되었다는 점을 딱!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바로 화면이 둥그렇게 보이는, 어안효과 때문입니다.
액션캠이라는 것이 사실 정적인 장면 보다는 활동적이고 계속 움직이는 상황에서 촬영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화각이 넓을수록 더 유리한것이 사실입니다만, 화면 주변부의 심한 왜곡이 다소 거부감을 들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화면 중심부의 영상과 주변부 영상에 차이가 많고, 전체적으로 화면이 동글동글(?)해진다는~
이런 왜곡된 화면은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되겠지만, 모든 영상을 다 이렇게만 만들수는 없는 노릇이고, 전체를 쫘~악 편 화면, 평평한 영상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텐데요. 그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안효과를 제거하는 보정 프로그램, 이름하여 De-Fisheye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구글링을 해 보면 제법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테스트 해 봤던, 생각보다 양질의 결과물을 보여준 녀석은 바로 proDAD 사에서 나온 defishr 라는 제품입니다. 홈페이지들어가시면 트라이얼 버전을 이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화면을 보정하게 됩니다.
설치후 버튼 몇번만 누르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이정도의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화면이 펴지면서(?) 화면 주변부 네 귀퉁이가 그만큼씩 늘어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변부에 잡힌 인물이나 사물이 조금씩 더 뚱뚱해지게 되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다소의 화질의 저하도 생기게 되구요.
그리고 약 10% 정도 화각이 좁아집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시면 왼쪽 화면의 태극기가 오른쪽의 보정된 화면에서는 보이질 않네요.
전체적인 영상은 조정 이후가 더 나아보이지만, 주변부의 화질저하와 길쭉해 지는 왜곡 현상이 발생되는 점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샘플 영상은 1080-30i 로 촬영을 했습니다만, 주변부의 왜곡을 없애기 위해 약 75% 정도로 크롭을 해보았습니다.
결국 오리지널 영상에 비해서 최종 결과물은 70% 정도 크롭이 된 영상이라는 얘기인데요.
한편으로는 오리지널 영상의 경우도 중심부에서는 왜곡이 없기 때문에 이걸 보정 하지 않고 오리지널 상태에서 직접 70% 정도 크롭을 한 영상과 보정후 다시 크롭을 한 영상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더 테스트를 해 봐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일단 필요에 따라,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어안으로 촬영된 영상을 사용하시는 것과 다림질 한번씩 해서 이용해 보시는 것중 '선택' 을 해서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그렇게 '선택' 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본 영상은 대한공수도연맹 (http://http://www.karatedo.or.kr) 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 본 영상은 공수도 국가대표선발전 2차전 카타 부분에 이승섭 선수의 출전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