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마치고도 한참이 지난것 같은데, 날씨는 아직 더위가 언제 물러갈지 여전히 찜통 더위다.
그래서인지 지난 여름 휴가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고, 심하게는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곳에라도 한번 더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모든 책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여행기 읽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마치 내가 그 여행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낯선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색다른 음식과 문화들이 문장을 통해 나를 그 여행의 구경꾼 쯤으로 삼아주니 여행기를 읽는 즐거움이란 틈틈히 세상을 돌아보는 즐거움, 그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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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 나를 데려가준 책은 은퇴한 노학자의 여행기다. 책머리에 사회학자인 저자의 프로필을 보며 내심 큰 기대를 갖고 책을 읽어내려갔다.


역시 사회학자답게 단순한 풍광과 경험 정도의 기록을 넘어서 여행지에 대한 '정보'들을 병기하고 있다. 어느 여행기에나 있을법한 맛집 소개나 여행 포인트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기 보다는 그 사회를 짧게 분석하고 관점있게 기술되고 있는 좀 색다른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형태(!) 여행기라는 점이 흥미롭기도 했지만, 글을 읽는 내내 몇가지 아쉬운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분명 문화를 느끼고 경험하는 여행과 학술탐사에는 차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목만을 보고 내가 오해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의 기술된 내용과는 무관하게 몇가지 느낀점들을 짧은 글로 정리해 본다.

  • 여행은 이왕이면 가능한 젋었을때 다니자.
  • 짧은 시간 현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그들의 삶을 '평가'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여행을 위한 정보는 꼼꼼히 챙기되, 선입견을 버리자.


지구촌 문화의 빛과 그림자
국내도서
저자 : 이효선
출판 : 지식공감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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