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기버스를 검색하다보면, 정말 사람마음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심전심 이라고 할까요? 필요하다~ 생각되는 녀석들은 왠만하면 다 있는것 같네요.

화이트보드를 사용하면서 꼭 사용하게 되는 보드마커와 지우개, 이게 의외로 놓아둘 곳이 마땅치가 않는 경우가 많죠. 아무곳에나 놓아두다가는 꼭 필요할때 한참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그렇습니다.

 

싱기버스에서 필요한 보드마커 홀더를 하나 찾았습니다. 검색을 해 보면 꽤 여러가지 디자인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맘에 드는 녀석은 바로 이 모델 입니다.

 

 

파일 다운 받기 - 싱기버스 http://www.thingiverse.com/thing:1149050

 

세가지 색 마커펜을 꽂아둘 수 있고, 지우개도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어 적합해 보입니다. 싱기버스를 이용할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필요한 파일을 다운받아서 프린터의 출력용 파일로 변환해 바로 출력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제 경우는 다빈치 Da Vinci Jr. 1.0w 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XYZware 를 이용해 .3w 파일로 변환해 바로 출력을 해 봅니다.

원하는 디자인만 골라서 파일을 내려받고 바로 출력하면 끝! 정말 편리한 세상이네요. ㅎㅎ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이 되었습니다. 완성된 출력물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컴퓨터 모니터속 물건들이 눈앞에 만들어져 나올때면, 여간 신기한게 아닙니다. 이게 3D 프린팅의 즐거움 아닐까요!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출력한 보드마커 홀더가 3D프린터 출력 베드 바닥면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를 어쩐다~ 좀 당황스럽습니다. 베드가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힘을 더 주어 떼어내기도 부담스럽고, 결국 베드위에 붙여져 있는 종이테이프를 떼어내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 해 보기로 합니다. 이것도 쉽지는 않네요.

 

 

일단 보드마커 홀더 출력물은 무사히(!)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위에 붙여두었던 보호용 종이테이프는 다시 사용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소모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번 붙여두면 제법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네요.

 

이런일이 왜 벌어지게 된건지 한번 되돌아 봅니다.

 

 

고프로용 손가락 그립을 출력할때 였습니다. 출력이 시작되고, 예정된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는데, 이런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출력물이 바닥 베드에 붙어서 출력되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것이죠. 그리고는 그 쓰러져버린 출력물 위에 다시 그 다음 층을 쌓아가면서 모두가 흐트러져버린 사고가 발생된 겁니다.

 

3D 프린팅에도 여러가지 방식이 있지만, 제가 사용중인 XYZprinting 사의 다빈치 Jr 1.0w 의 프린터는 가정용/교육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적층형 방식의 프린터 입니다. 즉 재료인 필라멘트를 한층한층 녹인 후 그걸 쌓아올려가며 출력물을 만들어가는 방식의 프린터 입니다. 때문에 이전의 쌓아진 층에 문제가 생기면 그 이후로 쌓여질 층에도 계속 영향을 미쳐 결국엔 위와 같은 결과를 낳게되는 겁니다.

 

이를 피해가 위해 여러가지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출력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Support) 를 세우거나 바닥면의 주변을 덧붙여 넓게 출력하는 레프팅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출력이 될 동안 출력물들이 프린터의 출력 베드에 잘 붙어있도록 풀칠을 해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얇게 풀칠을 해 두면 베드의 종이테이프 위에 딱! 붙어 출력이 되기 때문에 출력물이 쓰러지거나 할 위험이 많이 줄어들게 되는겁니다.

 

 

이제 대략 짐작을 하시겠지만, 이 '풀칠' 에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풀을 너무 많이 칠해 놓거나 두껍게 칠해 놓을 경우 오히려 출력물이 바닥에 강하게 달라붙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위의 제 경우가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3D 프린터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니, 상상력을 동원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디자인해 내는 것 만큼이나 출력에 대한 노하우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D, 즉 입체로 된 출력물이다보니 어느방향으로 출력을 할지, 어떤 강도(속을 얼마만큼 채울지)가 적당할지, 그리고 출력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없는지도 꼼꼼하게 체크를 할 필요를 느낍니다.

 

초급자인 제게도 조금씩의 노하우가 쌓여가는 거겠죠?

 

대표이미지

 

쨘~! 우여곡절 끝에 보드마커 홀더 출력과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이거 은근히 편리하네요!!

 

 

본 포스팅에 사용된 da Vinci 1.0w XYZprinting 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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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3D Printing

날짜

2017. 4. 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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