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고프로에서 외장 마이크를 이용하기 위해 몇가지 작업을 했었죠.

미니USB 슬롯에 3.5파이 마이크잭을 연결하기 위해 하우징일 조금 갉아내고, 케이블을 타이랩을 묶었던 작업이었습니다.


고프로 외장 마이크 장착

De-Fisheye - 고프로 어안효과 없애기


저는 외장마이크로 에듀티지 ETM-008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단방향성 마이크 (Uni-Directional) 이다 보니 액션캠으로써의 고프로를 한층 더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사운드만 생각해 본다면 고프로의 내장 마이크만으로는 사실 좀 아쉬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외부에서 마이크를 사용하다 보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바로 '바람소리' 가 그대로 수음이 된다는 점입니다.

ETM-008 의 경우는 기본으로 스폰지로 된 윈드스크린을 제공하고 있고, 실제로도 제법 바람소리도 잘 잡아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에듀티지 공홈을 보면 EWS-004 모델의 펄 윈드스크린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스폰지 윈드스크린으로도 나름 괜찮지만, 성능면에서는 털이 숭숭 박혀있는 녀석이 월등하겠죠.

그런데, 이녀석 EWS-004 펄 윈드스크린의 경우, 가격이 좀 센편입니다. 오픈마켓을 검색해 봐도 가격이 29,000원 똭~!

예전에 ZOOM H4n 용 펄 윈드스크린을 구입하면서도 들었던 생각인데, 필요는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작업 시작합니다.


먼저 기본 재료가 될 털원단을 찾아야 겠죠.

검색을 해 보니 인조털 원단을 파는 곳들이 많이 있더군요. 문제는 대부분 원단을 '마' 단위로 판다는 겁니다. 가로세로 1m 가 넘는 크기라는... ㅠㅠ 정작 필요한 크기는 10cm 정도면 충분한데 말이죠. 이런 인조털 원단을 한 '마' 정도 구입하면 보통 12,000~15,000 원 선이고 비싼것은 몇만원씩 되는 것도 있더군요. 흠~


고민끝에 지난 겨울 '애용' 했던 방한용 귀마개를 희생시키기로 했습니다.



한쪽귀를 희생(!) 해서 기본 재료를 마련했습니다. 털이 숭숭~




떼어낸 귀마개 안쪽에 있는 솜을 제거하고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런 모양~




마이크가 들어갈 크기로 재단을 합니다. 대략적인 그리고 잘라낼 선을 그어봅니다. 안쪽선은 실제 마이크가 들어갈 크기이고, 바깥쪽 선은 실로 꿰멜 선입니다.

바람소리 억제를 위해 스폰지 윈드스크린을 끼운채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려놓은 선대로 가위로 잘 잘라놓습니다.




굵은 실을 이용해 바느질을 합니다. 옛날 훈련소에서 이등병 계급장 달던 생각이 나네요 ^^




바느질로 마감을 하고 뒤집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마이크를 넣고 고무밴드로 아래쪽을 마무리 해 줍니다.



대표이미지


짠~!!

제법 괜찮게 만들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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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Film Making

날짜

2015. 6. 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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