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더워' 하다가 '추워추워~'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도 않은것 같은데, 또 시간은 흘러흘러 벌써 새봄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오랫만에 책상 정리를 해 봅니다.

이것 저것 정리하다가 보니, 얼마전까지 장난감에 넣어 사용하던 충전용 배터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1회용 배터리로는 아이들 장난감에 소모되는 배터리를 감당할 수 없어 필요할때 마다 사두었던 충전용 배터리들이 제법 많네요. 대략 스무개 남짓 되는가 봅니다. 그 중에 좀 많이 오래된 것은 버리기로 하고, 아직은 더 쓸만해 보이는 녀석들로만 몇개를 추려봅니다.

 

 

오늘은 이 배터리들을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책상 서랍 여기저기 굴러다니던 녀석들을 한곳에 모아두고 미리미리 충전도 좀 해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배터리 넣는 장난감은 좀 시들해졌지만, 집안에 이 배터리를 사용할 곳들이 은근히 많거든요.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컴퓨터 무선 마우스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1회용 베터리를 또 샀던 기억이 있네요.

 

먼저 모델링을 위해 배터리의 사이즈를 측정해 봅니다.

전문적인 측정기가 없어서 일단 구글링을 해 봅니다. AA 타입 배터리의 크기의 길이는 51mm(꼭지를 빼면 50.1mm), 지름은 13.5~14.5mm 라고 나오네요. 집에 있는 자로 대략 측정을 해 보니 그 정도 크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대략적인 계획은,

 1. 배터리 20개 내외 정도를 종류별로 분류하여 수납/보관 하기

 2. 지름은 15mm, 높이는 35mm 정도로 뚜껑이 없이 꽂아놓을 수 있는 디자인

 3. 4개씩 한세트로 구분될 수 있도록

 

대략적으로 머리속 구상을 마치고 본격적인 모델링 작업을 시작해 봅니다.

제가 사용하는 3D 모델링 프로그램은 123D Design (123D 디자인) 이라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오토데스크사 에서 제공하는 제품인데, 구글링을 해 보니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신것 같아서 이 녀석으로 낙점을 했습니다. 123D 디자인 외에도 구글에서 제공하는 스캐치업 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왠지 123D 디자인이 좀 더 심플해 보이네요.

 

<123D Design 으로 모델링하기>

 

두께를 어느정도로 할지 몰라 1mm 두께로 결정을 하고 Ctrl+C 와 Ctrl+V 신공을 발휘해 24구 짜리 배터리 정리함 모델링을 마쳤습니다. 바닥면은 다 사용한 배터리를 뒤집어 꽂아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멍을 뚫어두었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이 계실지 몰라 파일 올려둡니다.

http://www.thingiverse.com/thing:2140033

 

이렇게 모델링이 완성(?) 된 파일은 3D 프린팅을 위해 .stl 포멧으로 내보내기 를 합니다.

아래한글이 .hwp 이고, 파워포인트가 .ppt 라면, 3D 프린팅을 위해서는 .stl 파일로 저장 을 하게 됩니다.

 

물론 본인이 직접 그림을 그려 stl 파일을 만들수도 있겠지만, 사실 사람들의 필요와 생각이라는 것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는 자신의 구미이 맞는 stl 파일을 찾아 사용하셔도 무관합니다. 상당히 많은 파일들이 무료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의 손품을 팔면 적당한 모델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꼭 맘에 드는 모델이 없다면, 공개된 파일을 기본으로 약간의 수정작업을 해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대표이미지

<XYZware 로 프린팅 준비 완료>

 

이제 만들어놓은 (또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stl 파일을 XYZware 로 가져옵니다. 사용하는 3D 프린터에 따라 적합한 3D 프린팅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면 될 텐데, 제 경우는 XYZ Printing 사의 Da Vinci Jr 1.0w (다빈치 주니어 1.0w) 이기 때문에 XYZware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이 작업은 stl 파일의 이미지를 말그대로 한켜한켜 얇게 썰어서 얇은 층으로 만들어주는 작업 입니다. 이름하여 슬라이싱 Slicing 작업입니다. 슬라이싱을 마치면 stl 파일이 .3w 로 변경 이 됩니다. 드디어 프린팅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된 것이죠.

 

직접 해 보기 전에는 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과정인데, 막상 한번 해 보면 그리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XYZware의 경우는 .stl 파일만 있다면 .3w 파일로 슬라이싱하고 바로 프린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 합니다. 심지어 다빈치 주니어 1.0w 는 무선(Wireless) 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일이 SD 카드로 데이터를 옮겨야 할 필요도 없이, 마치 문서를 인쇄하듯 바로 컴퓨터에서 3D 프린터로 출력을 보낼 수 있어 저 같은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도 정말 편리합니다.

 

 

파일을 올리고 대략적인 프린팅 정보를 확인해 봅니다. (XYZware 왼쪽 중간에 있는 물음표(?) 를 클릭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력에 필요한 예상 시간은 약 5시간, 필라멘트는 약 13m 정도가 필요하겠군요. 그런데 실제로는 이것보다 좀 더 여유를 갖고 출력을 하셔야 합니다. 앞서 몇가지를 출력을 해 본 경험으로는, 10~20% 정도 더 소요가 됩니다.

 

 

 

역시나(!) 약 6시간의 기다림 끝에 만난 배터리 정리함 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얇게 느껴집니다. 두께를 1mm 로 했던것이 좀 아쉽네요. 앞으로는 이런 경우 1.5~2mm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3D 프린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몇가지 생활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그냥 그러려니 하며 넘겼던 불편함들과 아쉬움들이 하나둘씩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그런 크고 작은 문제들의 '해결책' 을 찾아보곤 하게 됩니다. 아직은 생활속 사소한 문제들을 고쳐가는 것 그쳐있지만,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 뿐 아니라 한달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변화는 놀라울 정도 입니다. 처음 3D 프린터를 보고 이름이 새겨진 반지를 하나 출력해 달라던 녀석들이 이젠 다양하게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으니 말이죠.

리뷰 기간동안 3D 프린터의 교육적인 활용에 대해 포스팅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본 포스팅에 사용된 da Vinci 1.0w XYZprinting 에서 체험 제품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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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3D Printing

날짜

2017.02.2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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